2015.09.14 @서울 압구정. CAMERA. 큰 카메라와 큰 렌즈를 손에 들고 거리를 거닐다보면 내가 무척 사진을 잘찍는 사람인것 처럼 오해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. "총각 뭐 좀 물어봐도 될까?" 나이가 지긋하신 60대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. 어르신)"내가 사진을 배우려고 하는데, 카메라는 어떤걸 사면 좋은가?" 나)"어떤 사진을 찍고 싶으신데요?" 어르신)"이것저것 다 찍고 싶은데 300만원 예산으로 시작하면 어떤게 좋을까?" 이후 난 약 5분정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드렸다. 대화를 마친 후 들은 생각 '300만원이라...내가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때 그 돈으로 시작했다면...어떤 사진들을 담았을까?' 이세상에 처음부터 정답이 정해져있는 경우는 없다. 내가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때내손에 쥐..